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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의 작은 마을

청송 교회 주님과 함께하는 한국의 오지탐방 계획은 미국에서 수개월간 기도와 함께 인터넷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계획을 세우던 중에 경상북도 청송에서 귀농인들을 도우며 목회하시는 목사님 한 분과 강원도 정선 오지 에서 오래전에 산과 밭을 넘나들며 오지 선교를 하다가 그곳에 작은 교회를 세우고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을 만나기로 예약이 되었다. 참으로 마음이 든든하고 좋았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분들을 만나게 된다는 기쁨이 마음에 차올랐다. 한국에 살고 있는 누나에게 경북 청송으로 떠난다는 기별을 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집을 떠나 LA공항으로 향하였다.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그저 담담한 마음으로 출국 수속과 탑승을 위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불편한 마음으로 나를..

우리가 늘 누렸던 일상으로

저는 1998년도에 가족이민을 왔습니다 큰형의 초청으로 40 중반에 전혀 새로운 곳으로 삶의 터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컴에 사진들을 보니 2011년부터 저장이 되어 있군요 작은 자의 삶의 공간에서 이곳에서 흘러온 삶의 모습들을 벗님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고국의 장마 그리고 온세계를 얼어붙게 하고 있는 COVID-19 지구의 몸살로 어렵지 않게 찾아오는 자연재해들이 우리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군요 새롭게 태어나는 아기와 어린이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니겠지요 우리가 늘 누렸던 일상으로 회복될 날을 기다리며 주어진 오늘에서 감사와 기쁨의 것들을 발굴하며 평안하고 화평한 삶을 이루어 가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벗님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함께하여 주..

작은자의 삶 2020.08.15

내 고난과 내 아픔을

시편25:17-18 내 마음의 근심들이 커졌사오니 오 주는 나를 내 고통들 속에서 이끌어 내소서. 내 고난과 내 아픔을 살피시고 내 모든 죄를 용서하소서. Salmos 25:17-18 Las angustias de mi corazón se han aumentado; sácame de mis congojas. Mira mi aflicción y mi trabajo y perdona todos mis pecados. Psalm 25:17-18 The troubles of my heart are enlarged: O bring thou me out of my distresses. Look upon mine affliction and my pain; and forgive all my sins.

일용할양식 2020.08.14

낯설은 에콰도르에서

어제 에콰도르에서 살고 있는 소년, Juancho와 소식을 주고받았다 메시지에서 통화로 그것도 모자라 영상통화로 끝을 맺었다 후안쵸는 축구를 많이 사랑하는 이제 곧 중학생이 될 소년이다 내가 에콰도르에 있는 동안 만나게 된 대가족의 일원으로 알게 되었다 낯선 에콰도르에서 나를 도와주던 한 가족을 만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들의 대가족과 나눔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이들은 거의 매주 대가족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시간들을 나누며 지낸다 부러운 삶의 모습이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에콰도르에서 내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갔지만 소박하고 사랑 많은 이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크다 오늘 나누는 사진들은 에콰도르에 가서 생각보다 일찍 만나게 된 원주민, 인디헤나 마을의 풍경들이다 주님..

고국의 오지로

주님과 함께 고국의 오지로 주님께서 내게 보여주실 땅을 찾아 나의 마음은 한국의 오지를 향하여 가고 있었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 지가 15년을 훌쩍 넘었을 때이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한국의 오지가 어디인지 나는 알 길이 없다.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파 함께 호흡하며 지낼 소외된 자들을 찾아, 주님께서 나에게 보여줄 땅을 찾아 나아갔다. 한국에서 사는 동안, 젊은 청년시절부터 여행을 많이 다니며 즐겼다. 결혼 전에는 무궁화와 비둘기호를 이용하여 경부선 호남선 동해남부선을 따라 정처 없는 나그네의 길에 오르기도 하였다. 늘 마음 한 구석이 외로움과 고독함으로 차올라 훌쩍 길을 나서곤 하였다. 기차에 오르면 주기적으로 덜컹 거리며 삐그덕 거리는 쇠들의 마찰음과 경적소리 그리고 이따..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c. 가시나무 사이에 떨어진 것 눅 8: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눅 8: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이 가시나무 사이에 떨어진 것은 가시나무가 함께 돋아나 그것을 숨 막히게 하였다고 말씀하신다. 말씀을 듣고 나아가다가 이 세상 삶의 염려와 재물과 쾌락으로 숨이 막혀 완전함에 이르는 열매를 내지 못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하며 믿음 생활을 하며 주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죽도록 몸을 아끼지 않고 충성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 중에서 가정으로 돌아오면 부모간에는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을 나의 뜻대로 키우..

돌밭

b. 바위 위에 있는 것들 눅 8: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눅 8: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바위 위에는 돌밭에 있다는 말이다.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어 마르며 뿌리가 없기 때문에 시험의 때에 떨어져 나가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목사님의 주일 말씀이나 유튜브나 교회 웹사이트에서 목사님들이 대언 하는 말씀을 들을 때 유난히 은혜로운 말씀이 있다.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서일 수 도 있고 말씀 자체가 큰 은혜로 다가오기도 한다. 요즈음 널리 활용되는 컨퍼런스나 부흥회에서 현지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은혜의 바람 성령의 바람이 불어 나의 온 마음을 채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