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2

산간벽지 마을

산간벽지 마을 오지 교회 목사님의 권유로 교인들의 집을 가까운 곳으로부터 방문하여 보기로 하였다. 오지마을 교회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두 가정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었다. 교회 아랫 길로 5분 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차 두대가 비좁게 교차할 수 있는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20분가량 걸어가면 정선군을 굽이굽이 흘러가는 동강을 건너는 새로 만들어진 다리를 만난다. 이 다리는 수년 전 사나운 태풍이 정선군을 덮쳐 수많은 다리가 유실되었는데 그 후 다시 재건된 아름답고 견고한 다리이다. 다리를 건너 조금 걸어가면 콩과 블루베리 재배를 하며 살아가는 연로하신 집사님 가정이 있다. 지나는 길에 마침 기척이 있어 인사를 나누고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그분들의 농원을 지나 장로님 댁으로 향한다. 걸어 서 1..

오지 교회를 숙소로

오지 교회를 숙소로 사랑이 많으신 목사님의 권유로 나는 이틀 후 오지 교회로 이주하였다. 그동안 힘든 여건에서도 성심을 다하여 나를 돌보아 주신 권사님 내외 분께서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당황스러워 하시면서도 교회로 숙소를 옮긴다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나를 보내주셨다. 바쁘신 중에도 쉽지 않은 먼 길을 그분들의 차로 교회까지 데려다주셨다. 그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눈 후 교회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곳 목사님께서는 20년간 목회를 하셨는데 처음 십 년간은 산과 들에서 일하는 주민들을 찾아 농사일을 돕고 그들과 삶을 같이 하며 하나님을 예배 하였다고 한다. 또한 지도를 들고 하루에 수 시간씩 찻길이 닿지 않는 외딴 산골 깊숙한 곳의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의 집들을 찾아가 예수님의 사랑..

카테고리 없음 202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