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헤나 20

내가 살고있는 샌안토니오(San Antonio)

내가 살고 있는 샌안토니오(San Antonio) 내가 살고 있는 샌안토니오는 에콰도르 북단에 있는 이바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소도시이다. 나무공예(Arte de madera)로 유명한 이곳에는 그리 넓지 않은 크기(2 에이커)의 농장을 가지고 있는 집이 꽤 있다. 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집에서 나아갈 때는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야 함으로 좀 더 걸린다. 차가 드물게 다녀 공기가 좋고 하루 종 일 조용한 동네이다. 샌안토니오에서의 하루는 농장에서 시작되었다. 기니아피그(Guinea pig), 닭, 돼지들에게 먹거리를 준비하여 주는 일부터 나무 가지치기 물주기 묘목 만들기, 커피 만다린 레몬 아보카도 등 열매 따기 병충해 예방등 끊임없이 지속되는 일들을 주인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아침..

인디헤나의 춤의 축제

인디헤나의 춤의 축제 에콰도르에 온 지도 6개월이 되었다. 참으로 이색적인 문화들로 풍성한 이곳, 이따금씩 어린 시절 한국의 장터를 연상케 하고 팽이와 순댓국 그리고 아기를 등에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인디헤나 등 한국의 60년대와 유사한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서 만난 몇 가정들과 변함없이 좋은 나눔의 날들을 갖게 된 것도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낯선 이곳에 와서 짧은 시간 안에 산마을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만나게 인도하시고, 그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말씀 안에서 귀한 나눔이 있게 인도하신 주님! 날마다 나와 함께 하심을 알 수 있도록 하시며 굳센 팔로 붙들어 지켜 주시는 주님을 많이 사랑한다. 이제, 나눔의 시간들을 갖던 에콰도르의 사람들과 헤어짐을 준비할 때가 되었다. 오..

영원히 목마름이 없는 생명수

영원히 목마름이 없는 생명수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열린 이곳의 클래스는 몇 명의 새로운 학생들이 등록을 하여 25 명에 육박하고 있었다. 참석 인원은 18 명선, 매주 토요 일에는 축구경기가 있어서 비호 같은 소년들 몇 명이 날씨가 좋은 날에 는 클래스에 참석을 못하게 된다. 주님께서는 클래스를 거듭할수록 생명의 말씀이 이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도우셨다.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 처음에 삼 분 메세지로 하던 복음 선포가 어느덧 십오분 가량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학생들이 집중하여 듣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였다.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 나는 샘물이 되리라 데살로..

카테고리 없음 2020.11.12

주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주님과 함께 산마을로 주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에콰도르(Ecuador)에 발을 디딘 지도 4개월을 채워가고 있었다. 원래는 약 일 년간 언어와 문화를 익히며 남미의 생활에 익숙하여 지려고 계획하였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이었다.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간다고 하였지만 온전히 주님께 맡기지 않고 나의 생각을 심어가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역력히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님께서는 이곳에 온지 10일 만에 연약하고 우둔한 나를 인도하시어 오타발로(Otavalo)라는 중간 규모의 도시로 안내하셨다. 이곳으로 이주한지 채 한 달이 안 되어 주님께서는 나를 가까운 지역의 코타카치 (Cotacachi)로 인도하여 주셨고 그 도시를 두 번째 방문하던 날, 지금 섬기고 있는 산간 마을의 한 가족들과 만나게 인도하여 ..

침보라소(Chimborazo)

침보라소(Chimborazo) 침보라소(Chimborazo) 산은 안데스 산맥의 성층 화산이다. 높이 6,268m 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침보라소 산은 적도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에베레스트산 다음으로 해발 고도가 높은 산이지만 지구는 적도가 불룩한 타원형 모양이기에 지구의 중심에서 가장 먼 지점이라고 한다. 침보라소는 에콰도르 중부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인 키토에서 남남서 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다. 리오밤바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 가량을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니 침보라소 관문에서 내릴 수 있었다. 날씨는 완연히 달랐고 짙은 잿빛 하늘에서 흰 싸라기와 우박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준비가 없이 온 나는 몸을 잔뜩 웅크리며 무리들과 섞여 안내소 쪽을 향..

콜타(Colta)

콜타(Colta) 버스가 달려오던 길을 향하여 20분을 걸어가니 왼편으로 철길을 건너 인디헤나 소도시 콜타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방향을 돌려 에콰도르에서 인디헤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콜타의 소 도심으로 향하였다. 이때의 시간은 아침 여덟 시였는데 이따금 자동차가 지나갈 뿐 사람들의 발걸음은 없었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되었지만 사람들이 사는 집들만 늘어서 있었고 가게도 볼 수 없었다. 한참을 걸어가니 왼편에 호스텔(Hostel)이 보였다. 시골 마을에 아주 멋지게 지어진 건물이었고 아침을 팔고 있다는 사인이 보였다. 일단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확보되었다. 호스텔을 지나쳐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가다 보니 삼거리 로터리가 나오고 중간에 전통복장의 인디헤나 남녀의 형..

리오밤바(Riobamba)

리오밤바(Riobamba) 리오밤바(Riobamba)는 에콰도르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침보라소(Chim -borazo) 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156,000명(2010년 기준), 고도는 2,754m이다.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리오밤바로 발걸음이 향한 것은 이곳에서 버스로 40분가량 떨어진 곳에 콜타(colta)가 있기 때문이었다. 민박 숙소의 주인 아저씨가 이 작은 도시가 에콰도르에서 인디헤나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내가 인디헤나들의 삶의 터전을 열심으로 찾아다니는 것을 알고 말해준 것이다. 오타발로에서 키토까지 2시간 가량 버스로 이동하였고, 그곳 같은 터미널에서 리오밤바행 버스를 타고 6시간을 더 남쪽으로 달려 도착할 수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참으로 엄청난 말씀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사람을 그분의 형상을 따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다. 태초부터 영원까지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다. 기록된 말씀에서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죄로 인하여 끊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없다. 성부 하나님께서 어두움과 죄의 늪에 빠져 오직 이 세상의 것에 매여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구하시기 위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 우리들의 모든 추악한 죄들을 감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분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죽은..

나에게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들

나에게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들 사도행전 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요한계시록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5분 메시지로 기록된 말씀 두 구절을 설명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성경말씀의 전부가 죄와 은혜에 관한 것이라 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 말씀을 접하는 산마을 인디헤나 가족들 중에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없는 자들이,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의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놀라운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며 기도드린다. 에콰도르에 온 지도 ..

그리워지는한국음식

그리워지는 한국음식 이른 아침에 예배드린 후에 버스로 두 시간 좀 더 걸리는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Quito)로 향하였다. 싸여가는 몸과 마음의 피로도 털어 내고 오랫동안 구경조차 못하여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한국 식재료들을 구하려고 한국인 식료품 가게를 찾아갔다. 물어물어 가게를 찾아 문 앞에 이르렀는데 나를 맞아준 것은 굳게 닫혀있는 문이었다. 허전하고 쓸쓸 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키토는 에콰도르에 첫발을 디디었을 때 9일 동안 민박을 한 곳이다. 한인 가게도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며, 나와 같은 집에서 민박을 하는 안드레스가 나에게 알려 준 것이다. 이 지역은 신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는 키토의 북쪽 지역으로 비교적 안전하고 주변에 편의 시설들이 많이 형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