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2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정선 오지 교회

정선오지교회 정선군을 돌아보며 안타까웠던 일들 중 하나는 인근에 있는 카지노에 발을 디디었다가 가산을 탕진하고 끝내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는 군민들이 있다는 소식이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카지노는 때때로 기계 로부터 쏟아지는 돈과 축포와 함께 울려대는 기계음이 탐심을 더욱 자극하며 빠져들게 한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라스베가스에 들리게 되면 심심풀이로 기계 앞에 앉아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 푼돈을 날리고는 했었다. 돈벌이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기계와 다투며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이따금씩 터지는 돈에 맛이 들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게임에 끌려 들어가 땀 흘려 벌어 놓은 돈을 잃게 된다. 모든 것을 탕진하며 결국 목숨까지 던지는 일들은 중독이 가져오는 안타까운 일이다. 여러 날..

마음의고향정선

마음의 고향 정선 강원도 정선군은 북으로는 평창군 서로는 영월군 남으로는 봉화군에 싸여 있으며 동편과 남편에 동해시 삼척시 태백시가 있다. 여행을 즐기며 산과 바다를 넘나들던 한국에서 우연히 지나갔던 정선은 내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였다. 깊고 적막한 산 기운에 매료되었던 곳이다. 가족들과 친지들에게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정선 산골에서 가축들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하였다. 누님의 알선으로 가게 된 정선 권사님의 가정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가족들로부터 들어 알고 있는 집안이었다. 나의 부친께서 20년 전쯤 아침 운동 길에 폭설을 마다하지 않고 날마다 즐기던 아침 테니스 대신 두 시간가량 걷고 나서 감기가 왔는데 폐렴으로 악화되어 사경을 헤매다 회복되셨다. 80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