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네게보여줄땅으로가라 48

내가 살고있는 샌안토니오(San Antonio)

내가 살고 있는 샌안토니오(San Antonio) 내가 살고 있는 샌안토니오는 에콰도르 북단에 있는 이바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소도시이다. 나무공예(Arte de madera)로 유명한 이곳에는 그리 넓지 않은 크기(2 에이커)의 농장을 가지고 있는 집이 꽤 있다. 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집에서 나아갈 때는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야 함으로 좀 더 걸린다. 차가 드물게 다녀 공기가 좋고 하루 종 일 조용한 동네이다. 샌안토니오에서의 하루는 농장에서 시작되었다. 기니아피그(Guinea pig), 닭, 돼지들에게 먹거리를 준비하여 주는 일부터 나무 가지치기 물주기 묘목 만들기, 커피 만다린 레몬 아보카도 등 열매 따기 병충해 예방등 끊임없이 지속되는 일들을 주인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아침..

Ecuador에 다시 온지도

주님과 함께하는 에콰도르 2차 기행 Ecuador에 다시 온지도 일 년이 지난 후에, Ecuador에 다시 온 지도 한 주간하고 하루가 지나갔다. 이곳으로 다시 올 준비를 하는 동안 주님께서 '만나게 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 면 된다.'는 마음을 주셨다, 주님께서 늘 함께하여 주시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임을 잘 알기에 ‘주님 연약한 저를 성령충만 은혜충만으로 기름 부어 주시옵소서’를 간구하며 매 순간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라 하시는 음성에 순종하며 에콰도르로 다시 갔다. 엘에이(LA) 공항에서 파나마(Panama)까지 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나의 마음을 흔들어 힘이 들었는데 파나마에서 에콰도르(Ecuador)의 키토(Quito)로 가는 ..

에콰도르 1 차 기행을 마무리하며

에콰도르 1 차 기행을 마무리하며 산마을 어린이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하였던 클래스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인디헤나들의 축제 기간이라 주중 오후로 날을 택하였더니 학교 행사 등으로 몇몇의 어린 학생들이 늦게 합류 하였지만 주님께서 주신 귀한 말씀과 선물들을 나누고, 생일축하 파티까지 잘 마치었다. 20회 가까이 모여 찬양과 기본영어 그리고 말씀으로 함께한 시간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빛과 사랑과 생명의 복음의 씨앗이 산마을 가족들에게 마음속 깊이 심겨졌을 것을 믿는다. 심겨진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나 성령의 열매를 맺어 가실 분도 오직 주님이심을 굳게 믿는다. 마지막 날에는 예고한 대로 영어 수업을 하지 않고 찬양과 예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로 마무리하였다. 이후 이들이 좋아하는 케익과 선물들로 생일 파..

인디헤나의 춤의 축제

인디헤나의 춤의 축제 에콰도르에 온 지도 6개월이 되었다. 참으로 이색적인 문화들로 풍성한 이곳, 이따금씩 어린 시절 한국의 장터를 연상케 하고 팽이와 순댓국 그리고 아기를 등에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인디헤나 등 한국의 60년대와 유사한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서 만난 몇 가정들과 변함없이 좋은 나눔의 날들을 갖게 된 것도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낯선 이곳에 와서 짧은 시간 안에 산마을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만나게 인도하시고, 그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말씀 안에서 귀한 나눔이 있게 인도하신 주님! 날마다 나와 함께 하심을 알 수 있도록 하시며 굳센 팔로 붙들어 지켜 주시는 주님을 많이 사랑한다. 이제, 나눔의 시간들을 갖던 에콰도르의 사람들과 헤어짐을 준비할 때가 되었다. 오..

쿠이코차 호수(Laguna de Cuicocha)로 일일 소풍을

쿠이코차 호수(Laguna de Cuicocha)로 일일 소풍을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집에 가기 전에 산마을 학생들과 소풍을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산마을 대가족 사람들도 이심전심으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쉽게 결정을 하여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쿠이코차 호수로 일일 소풍을 다녀왔다. 25 명 정도가 먹을 수 있는 쌀과 닭고기 그리고 샐러드 양파 토마토를 가게에서 구입하였다. 인디헤나 엄마들의 수고로 점심을 만들어 준비하고 작은 트럭에 몸을 싣고 즐거운 소풍길에 올랐다. 한 가정이 어린 아기로 인하여 산행을 포기하였지만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산과 호수와 함께 큰 기쁨과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함께 누리는 귀한 시간들이었다. 함께 즐기며 등산을 하는 동안에 보물 찾기..

햇살의 따스함

햇살의 따스함 에콰도르에서 지낸 1월부터 5월까지 매일 비가 온 것 같다. 해가 없으면 추위를 느끼게 되는 이곳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햇살의 따스함과 고마 움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유월이 되니 구름은 여전히 많지만 우기보다 훨씬 더 넉넉한 햇살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비가 거의 없는 날이 열흘 정도 계속되니 산마을의 길들이 메말라 차가 지나갈 때마다 흙먼지가 구름처럼 일어난다. 어느 정도까지는 이곳 에 콰도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로 만든 길이 있어서 먼지가 눈에 띄게 많지는 않으나 돌길이 끝나면 심심치 않게 드나드는 차들로 먼지가 주 변을 삼켜버린다. 산마을 까지는 하루에 한 번 아침 통학 길을 위한 큰 버스가 있지만 주 교통수단은 작은 트럭 짐칸에 타고 다닌다. 차가 설 때와 다른 차들이 지..

영원히 목마름이 없는 생명수

영원히 목마름이 없는 생명수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열린 이곳의 클래스는 몇 명의 새로운 학생들이 등록을 하여 25 명에 육박하고 있었다. 참석 인원은 18 명선, 매주 토요 일에는 축구경기가 있어서 비호 같은 소년들 몇 명이 날씨가 좋은 날에 는 클래스에 참석을 못하게 된다. 주님께서는 클래스를 거듭할수록 생명의 말씀이 이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도우셨다.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 처음에 삼 분 메세지로 하던 복음 선포가 어느덧 십오분 가량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학생들이 집중하여 듣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였다.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 나는 샘물이 되리라 데살로..

카테고리 없음 2020.11.12

주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주님과 함께 산마을로 주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에콰도르(Ecuador)에 발을 디딘 지도 4개월을 채워가고 있었다. 원래는 약 일 년간 언어와 문화를 익히며 남미의 생활에 익숙하여 지려고 계획하였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이었다.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간다고 하였지만 온전히 주님께 맡기지 않고 나의 생각을 심어가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역력히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님께서는 이곳에 온지 10일 만에 연약하고 우둔한 나를 인도하시어 오타발로(Otavalo)라는 중간 규모의 도시로 안내하셨다. 이곳으로 이주한지 채 한 달이 안 되어 주님께서는 나를 가까운 지역의 코타카치 (Cotacachi)로 인도하여 주셨고 그 도시를 두 번째 방문하던 날, 지금 섬기고 있는 산간 마을의 한 가족들과 만나게 인도하여 ..

콜타(Colta)

콜타(Colta) 버스가 달려오던 길을 향하여 20분을 걸어가니 왼편으로 철길을 건너 인디헤나 소도시 콜타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방향을 돌려 에콰도르에서 인디헤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콜타의 소 도심으로 향하였다. 이때의 시간은 아침 여덟 시였는데 이따금 자동차가 지나갈 뿐 사람들의 발걸음은 없었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되었지만 사람들이 사는 집들만 늘어서 있었고 가게도 볼 수 없었다. 한참을 걸어가니 왼편에 호스텔(Hostel)이 보였다. 시골 마을에 아주 멋지게 지어진 건물이었고 아침을 팔고 있다는 사인이 보였다. 일단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확보되었다. 호스텔을 지나쳐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가다 보니 삼거리 로터리가 나오고 중간에 전통복장의 인디헤나 남녀의 형..

리오밤바(Riobamba)

리오밤바(Riobamba) 리오밤바(Riobamba)는 에콰도르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침보라소(Chim -borazo) 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156,000명(2010년 기준), 고도는 2,754m이다.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리오밤바로 발걸음이 향한 것은 이곳에서 버스로 40분가량 떨어진 곳에 콜타(colta)가 있기 때문이었다. 민박 숙소의 주인 아저씨가 이 작은 도시가 에콰도르에서 인디헤나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내가 인디헤나들의 삶의 터전을 열심으로 찾아다니는 것을 알고 말해준 것이다. 오타발로에서 키토까지 2시간 가량 버스로 이동하였고, 그곳 같은 터미널에서 리오밤바행 버스를 타고 6시간을 더 남쪽으로 달려 도착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