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층화산 3

침보라소(Chimborazo)

침보라소(Chimborazo) 침보라소(Chimborazo) 산은 안데스 산맥의 성층 화산이다. 높이 6,268m 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침보라소 산은 적도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에베레스트산 다음으로 해발 고도가 높은 산이지만 지구는 적도가 불룩한 타원형 모양이기에 지구의 중심에서 가장 먼 지점이라고 한다. 침보라소는 에콰도르 중부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인 키토에서 남남서 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다. 리오밤바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 가량을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니 침보라소 관문에서 내릴 수 있었다. 날씨는 완연히 달랐고 짙은 잿빛 하늘에서 흰 싸라기와 우박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준비가 없이 온 나는 몸을 잔뜩 웅크리며 무리들과 섞여 안내소 쪽을 향..

인디헤나와의 삶

주님과 함께하는 인디헤나와의 삶 키츄아(Quichua)는 남미의 몇 국가에서 쓰는 인디헤나의 언어인데 에콰도르의 인디헤나들도 이 언어를 쓰고 있고 제2 언어로 에스파뇰(Espanol)을 쓴다고 한다. 키츄아 언어를 들어보면 말이 무척 빠르게 느껴진다. 이들의 발걸음도 무척 재빠르고 산간 마을을 걸어 다니는데 날렵하도록 가벼운 샌들을 즐겨 신고 다닌다. 인디헤나 마을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영어 클래스의 두 번째 날이었다. 그날도 좀 이른 오전에 도착하였는데 젊은 부부 가족이 산으로 산책을 가겠냐고 청하였다. 산간 마을의 산 허리를 걸어 다니는 일은 내가 바라는 바이지만 한적한 산을 홀로 오르는 것이 위험하여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선뜻 응하며 따라 나섰다. 지난번 소년을 따..

코타카치(Cotacachi) 산마을

코타카치(Cotacachi) 산마을 처음 발을 딛은 인디헤나 산마을 풍경, 적막한 마을이 낯설었고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임바부라주(Imbabura Province)의 주도 이바라(Ibarra) 시와 내가 살고 있는 오타발로(Otavalo)시에서 자동차로 25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소규모의 도시 코타카치시 그리고 인근의 작은 산간마을 일루만(Illuman)에 다녀왔다. 어디를 가나 안데스 산맥의 언저리에 자리 잡은 마을들은 참으로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코타카치는 에콰도르에 산재하여 있는 여러 개의 성층 화산중 하나로서 그 이름을 따서 시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은 중소 규모의 도시로 원주민(indigena)들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미국에서 이주한 은퇴자들이 무리를 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