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47

산골 마을들을 찾아

이곳에 와서 발품을 많이 팔은 일 중의 하나는 교회를 찾는 일이었다. 이들의 예배에 참여하여 그들이 누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공유해 보고 싶었다. 또한 그곳에 있을지도 모를 사회적 약자들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교회를 찾아가게 되었다. 두 주에 걸쳐 세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이중 두 곳은 이곳 주민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디헤나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이었다. 인디헤나 교회는 예배 시작 전 이른 시간에 교인들이 본당 교회 마루에 엎드려 기도를 드린다. 예배가 시작 되어 찬양을 두 곡 부르고 본당에서 작은 방으로 옮겨 남녀가 따로 모여 약 50분간 장로님인 듯 한 분이 성경공부를 인도하였다. 인디헤나 전통복장을 한 남녀 성도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

오타발로의 뜨거운 태양

오타발로의 뜨거운 태양 오타발로(Otavalo) 시는 밤과 이른 새벽으로는 제법 공기가 차갑지만 해가 떠오르면 차가운 공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따가운 햇살로 덮여진다. 거울에 비추어진 나의 목과 등의 경계 부분이 붉은색과 하얀색으로 대조를 이룬다. 뜨거운 태양볕으로 얼굴 색갈이 변해가고 있다. 이곳 주민들 특히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검붉은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볕에 오랜기간 노출되어 그들의 날쌘 동작과 함께 건강미가 넘쳐흐른다. 오타발로 시가지는 토요일만 되면 곳곳이 장사진을 이룬다. 인디헤나들(indigenas)이 많이 살고 있는 이곳에 그들만의 독특한 물품들을 파는 시장(mercado de ponchos)이 있다. 이 시장을 중심으로 거대한 장이 선다. 주로 인데헤나들의 전통 의류와 ..

에콰도르엔 왜 왔어요?

에콰도르엔 왜 왔어요? 시편 28:7 주는 나의 힘이시요,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그분을 신뢰하여 내가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가 내 노래로 그분을 찬양하리로다. 처음으로 에콰도르 땅을 밟은지도 벌써 2주가 다 되어갈 즈음의 이야기이다. 에콰도르도 처음, 남미도 처음이다. 6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미지의 나라로 떠난다고 가족들의 걱정도 많았지만 지금도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주는 나의 힘이시요,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그분을 신뢰하여 내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언어의 장벽으로 소통할 수 없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에콰도르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만만치 ..

키토 에콰도르(Quito,Ecuador)

주님과 함께하는 에콰도르 기행 키토 에콰도르(Quito,Ecuador) 시편 27:14 주를 바라며 크게 용기를 낼지어다. 그리하면 그분께서 네 마음을 강하게 하시리라. 내가 말하노니 주를 바랄지어다. 주님께서 기다리시는 에콰도르를 향한 나의 마음에 두려움과 기쁨이 교 차되고 있었다. 주님을 향한 나의 마음은 멈추어 설 수 없었고 날마다 에콰도르를 공부하고 하나하나 챙기며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의 빛과 사랑을 피하고 두려워하는 사탄과 마귀의 방해 공작이 교묘하게 지속되었다. 사탄은 나의 에콰도르행을 방해하려고 온갖 술책을 동원하여 길을 막으려 하며 교란 전술을 뿜어내고 있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후 사탄은 틈틈이 나를 죄의 수렁에 미끄러지게 하여 주..

나는 갈 길 모르니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나는 갈길 모르니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아무것도 모르니 나를 가르치소서 어찌해야 좋을지 나를 가르치소서 아이 같이 어리니 나를 도와주소서 힘도 없고 약하니 나를 도와주소서 마음 심히 슬프니 나를 위로하소서 의지 없이 다니니 나를 위로하소서 내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를 소개한다.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나를 위로하시고 새로운 힘을 주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참 좋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앞이 안 보일 때가 있다.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오늘날과 같이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이다. 짙은 안갯속에 갇혀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를 알 수 없다. 풍랑이 거센 바다 한가운데에서 짙은 안개에 휩싸여..

성령의 사람

성령의 사람 아래의 글은 나의 삶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게 됨을 감사와 기쁨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고백한 신앙이다. 묵상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2013. 11. 23) 살전 1:6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면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유대주의자들의 박해와 많은 환란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받은 도, 즉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사도 바울, 실루아노, 디모데를 본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은 자가 되었다 합니다. 고후 1:8-9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 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

오지 교회를 숙소로

오지 교회를 숙소로 사랑이 많으신 목사님의 권유로 나는 이틀 후 오지 교회로 이주하였다. 그동안 힘든 여건에서도 성심을 다하여 나를 돌보아 주신 권사님 내외 분께서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당황스러워 하시면서도 교회로 숙소를 옮긴다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나를 보내주셨다. 바쁘신 중에도 쉽지 않은 먼 길을 그분들의 차로 교회까지 데려다주셨다. 그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눈 후 교회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곳 목사님께서는 20년간 목회를 하셨는데 처음 십 년간은 산과 들에서 일하는 주민들을 찾아 농사일을 돕고 그들과 삶을 같이 하며 하나님을 예배 하였다고 한다. 또한 지도를 들고 하루에 수 시간씩 찻길이 닿지 않는 외딴 산골 깊숙한 곳의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의 집들을 찾아가 예수님의 사랑..

카테고리 없음 2020.08.24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d. 좋은 땅 속에 씨를 받은 자 마 13: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눅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좋은 땅에 있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라 하신다. 이들은 말씀을 듣고 정직하고 선한 마음속에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내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말씀을 듣고 정직하고 선한 마음속에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내는 자들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자들이며 주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자들이다. 이들은 더 이상 세상의 것들에 미혹되지..

나는 갈 길 모르니

시작하는말 나는 갈 길 모르니 창세기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명하시고 그를 축복하시며 복의 근원이 될 것임을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그 땅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었다. 아브라함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으로 삶의 터전을 털고 일어나 칠십오세의 노령에 주님과 함께하는 머나 먼 행군을 시작하였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그 땅과 그 사람들을 찾아 한국의 오지와 에콰도르의 오지를 찾아 예수님의 발걸음을 좇아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