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47

샌 파블로 호수(Laguna de San Pablo)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숙소를 떠나 오타발로에 들어온 지가 열흘이 되어갈 무렵에 이제 혼자 버스를 이용하여 주변 산마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주님이 내게 보여주실 그 땅 그 사람들을 찾아 정탐의 길을 찾아 나섰다. 산 파블로 호수(Laguna de San Pablo)는 임바부라 성층 화산(Imbabura Volcano,4.630M 휴면 화산)의 산자락과 어울려 있는 멋진 곳이었다. 불과 2-3주 전에는 지리도 모르 고 언어 소통이 불가능하여 두려운 마음에 시내 외 버스는 탈 수 없었는 데, 이제 서투르게나마 언어도 조금 하게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길을 떠난다 20분 정도 가다 보니 드넓고 아름다운 호수를 만났다 버스 종점도 그 호수가 마을 안에 있었다 시내 요금은 25센트인데 시내를..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자(2)(연재4)

수년 전에 신학교 동료를 통하여 정신적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섬기는 예배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간을 내어 한번 찾아가 본 것이 인연이 되어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일 년 동안 섬김의 훈련을 받게 되었다. 귀한 주님의 일꾼들과 하나 되어 섬길 수 있었으며 한발 한발 길을 열어 주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처음에는 경험이 없어서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특히 영어권의 외국인들이 대부분 이어서 영어가 부족한 나로서는 할 일이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한 주 두 주를 지내며 주님은 나로 하여금 그들의 마음을 볼 수 있게 하셨고 동역자들을 사용하시고 나를 사용하시어 일하실 공 간을 열어 가셨다. 무엇보다도 그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빛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알게 하셨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남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자 (연재4)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자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는데 우리는 남을 이롭게 도우며 살아가는 이타심보다 이기심을 키우는 훈련에 어려서부터 익숙해져 가고 있다. 경쟁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이기적인 싸움판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사회의 각 계층에 있는 리더들은 본인들의 세력과 부를 키우는데 그 힘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목소리들을 높이느라 세상은 언제나 소란스럽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대로 양육되지 못하고 그와는 정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와 같은 죄인들을 구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큰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나와 내 가족, 내 학교, 내 교회, 내 고장,..

카테고리 없음 2020.07.10

에콰도르 가족

낯선 에콰도르에 도착한 후 일주일이 지났다 수도 키토의 민박집에서 옆방 친구로 구면이 된 젊은이 안드레스의 조언으로 키토에서 북쪽으로 주시간 거리(버스)에 있는 중소규모 도시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다 안드레스는 오타발로에서 다시 북쪽으로 40분 거리에 있는 대도시 이바라에 살고 있었는데 키토에 직장을 잡아 주중에는 민박을 하다가 주말에 집에 다녀오곤 한다 오타발로로 주거지를 옮긴 첫 주말에 안드레스가 여동생과 방문을 하겠다고 기별이 왔다 이시기 스페니쉬를 간단한 인사말 외에는 할 수 없었는데 안드레스와는 영어로 일상을 소통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숙소 앞 찻길에서 소형 자동차를 몰고 안드레스가 도착하였다 귀여운 소녀가 환하게 웃으며 '올라, 무쵸 구스또(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하며 얼굴을 내민다 이..

스페니쉬도 할 줄 모르고

벌써 2년하고도 반이 흘러갔네요 남미 에콰도르에 처음 발을 디딘게 2018 1월 말 이었으니까요 스페니쉬도 할 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는 그곳에 가게 되었지요 사진은 오타발로의 유명한 가축시장 이지요 처음 9일은 수도 키토에서 에콰도르를 맛보며 탐색을 하다가 제가 가고자하던 것에 근접한 환경을 지닌 오타발로라는 중규모의 도시로 옮겼거든요 이곳은 원주민 인디헤나가 두번째로 많이 살고있는 곳인데 매주 토요일 이른 아침에 시작하여 오전 늦게 장이 끝나는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돼지 말 닭 소 염소 병아리 강아지 토끼 기니아피그등 각종 가축을 이곳에 내다가 팔기도 하고 물물교환을 하기도 하지요 주로 인디헤나들의 장터인데 이곳 주변에 먹거리들과 생활용품 전통 공예품들의 노점들도 가득히 들어서구요 저는 이곳이 참 ..

에콰도르의 산마을에서

오늘 남미 에콰도르의 산마을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제가 2년전에 '내게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발길을 디딘곳입니다. 주님은 기다리셨다는 듯이 스페니쉬도 할 줄 모르고 아는사람도 없는 그곳에서 안데스 산맥의 성층화산 산허리에 살고있는 인디헤나 대가족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두차례에 걸쳐 8개월간 나눔의 시간을 가졌는데 그 가족중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소녀 리디아가 소식을 전하여 왔습니다. 가족들 모두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빈곤한 사람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그곳도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평온할 시기에도 주로 막일을 하는 어른들이 일을 하는 날이 적었는데 코로나로 일을 못하게 되어 매..

오늘은 기쁜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비치 기차를 타고 이곳에서 만나게 될 아름다운 사람들을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는군요. 60 중반의 나이에 설렌다는 말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또다른 소통의 문을 두드려 봅니다 저는 세상에서 아주 작은 자입니다 세상의 것을 가진것이 별로 없어서이지요 그런데 나의 마음은 가볍고 평안합니다. 세상의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니 삶이 자유롭고 평안합니다. 나 같은 죄인이 예수님의 큰 사랑을 받고 보니 나를 괴롭히던 모든 탐심과 무거운 짐이 사라졌습니다 내가 그리도 미워하고 분노하던 대상들도 사라졌습니다 그분은 죽기까지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여 주셨는데 그 사랑을 받고 보니 미워할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그분은 창조주를 사랑하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

작은자의 삶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