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의 섭리 샌안토니오 농장에서 가장 접촉이 많은 가축은 돼지이다. 돼지는 좀 늦은 아침과 저녁으로 두 차례 먹이를 제공하여 준다. 제조된 사료와 여러 곳으로부터 수거된 감자와 과일 껍질 등을 혼합하여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준다. 큰 암퇘지를 위한 축사가 있고 나머지 두 곳에 1년 가까이 자라고 있는 돼지가 세 마리씩 나뉘어 있다. 암퇘지는 배가 불룩하여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이번이 다섯 번째 배다. 좀 늙어 보여 안쓰럽기도 하였는데 뱃속의 새끼들 때문인지 먹는 것에 더욱 민감하고 배고픔을 수시로 열심히 호소하고 있다. 농장 주인 할아버지가 출산을 위한 얇은 나무 조각 한 포대를 사 가지고 오셨다. 언제 새끼들이 나올지 모른단다. 나는 돼지의 새끼 낳는 모습이 보고 싶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