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선교지로 떠난 직후에 나와 아내는 새벽집회, 주일예배,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딸의 선교 기간 동안에 왠지 주님을 잘 섬겨야 한다는 마음이 들고 딸의 선교를 위하여 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에서였다. 딸이 떠난 후 맞이한 첫 토요일에 새벽기도 집회에 나아가 기도를 하는데 회개의 눈물이 앞을 가리어 기도가 잘 되어지지 않았다. 이날 새벽 집회 때, 한없이 따스하고 부드러운 성령이 내게 임하셨다. 성령 하나님은 나를 안아주셨고 넓은 품으로 품어 주시며 위로해 주셨다. 기도 대신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닦는 것으로 그날의 기도를 대신하였다. 새벽예배 후 밖으로 나왔는데 내 앞에 펼쳐진 세상은 다른 세상 같았다. 잿빛과 안개로 가득하던 세상이 환하게 밝아져 있는 것이다. 나의 마음은 가벼워졌고 주님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