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의 이야기(책)/창조주를 볼 수 없는 영적 장애(연재)

연재(10), 가정의 문제(5),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사랑배달부 2020. 8. 1. 20:13

딸이 선교지로 떠난 직후에 나와 아내는

새벽집회, 주일예배,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딸의 선교 기간 동안에 왠지 주님을 잘 섬겨야 한다는 마음이 들고

딸의 선교를 위하여 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에서였다.

 

딸이 떠난 후 맞이한 첫 토요일에 새벽기도 집회에 나아가 기도를 하는데

회개의 눈물이 앞을 가리어 기도가 잘 되어지지 않았다.

이날 새벽 집회 때, 한없이 따스하고 부드러운 성령이 내게 임하셨다.

성령 하나님은 나를 안아주셨고 넓은 품으로 품어 주시며 위로해 주셨다.

기도 대신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닦는 것으로 그날의 기도를 대신하였다.

 

새벽예배 후 밖으로 나왔는데 내 앞에 펼쳐진 세상은 다른 세상 같았다.

잿빛과 안개로 가득하던 세상이 환하게 밝아져 있는 것이다.

나의 마음은 가벼워졌고 주님의 생명수가

몸 안에 흐르는 기쁨을 맛보며 감사의 찬양이 저절로 나왔다.

딸과의 신실한 약속을 지켜 주심이 더욱 감사했다.

 

그날 하나님은 나에 게 홀로 기뻐하지 말고

네 주위의 친지들과 이 기쁨과 은혜를 나누고

함께 축복받으며 회복되어지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그날 이후 나의 예배 와 기도와 찬양은 감사와 은혜로 넘쳐흘렀고,

달고 오묘한 주님의 말씀 에 크나큰 깨달음과 기쁨이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잠이 들 때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격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죄와 세상의 것들로 부터 자유로움을 얻게 되었다.

 

이 땅에 속하여 육체의 소욕을 따르던 나의 삶이 하늘에 속하여

사랑 이신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부활에 감동 감화되어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 태어났다.

 

할렐루야!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살아 움직이시는 이 놀라운 역사를 찬송합니다.

이 모든 넘치는 감사와 은혜와 축복과 새 생명으로 거듭난 삶을 통하여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그전에는 어릴 적에 식구들과 어울려 부르던 찬송가가 너무나 그리워

불러보려 해도 무거운 마음과 가라앉은 목을 맴돌며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도 빠짐없이 찬송을 찾아 듣고 부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과 쌓여 있던 나쁜 감정들도 말끔히 씻겨져 관계의 회복이 이루어 졌고,

매일 부딪히는 사람들과도 오래 참고 사랑과 온유함으로 대함으로서 마음 상하는 일이 없어졌다.

가까이는 아내와 아들의 믿음이 더욱 깊어져가고 있고,

딸 또한 아빠의 거짓말 같은 변화로 더욱 깊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음을 믿는다.

 

예수님과의 깊은 만남이 없었던 지난 세월 동안에,

늦게 보게 된 아들과 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놀아주고

친구같이 지내 와서 관계가 좋은 편이 었다.

그렇지만 아내와 딸과는 대화가 단절되어 보이지 않는 벽이 굳게 버티고 있었는데

내가 변화됨으로 크나큰 관계의 회복이 일어났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없이 세상 것에 매달리어 살아오며

좌절하고 상처뿐인 나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들어온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는 하나님께서 주신 둘도 없는 귀한 선물임이 느껴지며

소소한 것까지 단점으로 내 마음에 비쳐지며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자취를 감추고

수많은 장점과 강점들이 나를 압도하며 부부사이를 순식 간에 회복시켜 주었다.

나의 아내도 다른 사람하고 사는 것 같다며 나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보며 매우 기뻐하였다.

 

사랑하는 딸은 아빠의 변화된 모습에 감격과 기쁨으로 즐거워하였다.

10년간 아빠를 향한 눈물의 기도가 응답을 받았다면서.

딸과의 단절된 대화와 장벽도 없어져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되었다.

딸이 말했다. 아빠 와 눈을 맞추며 두런두런 얘기할 수 있음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평소에 말이 별로 없는 아들은 아빠의 변화된 모습을 무척 기뻐하며

그동안 우리 가정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동안 홀로 많이 외로웠노라고 그제야 고백을 하였다.

나와 가정의 변화를 통해 아들의 믿음도 많이 자라 고 마음의 외로움도 순식간에 채워짐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죽으면 자녀들이 아빠를 떠올릴 때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하며 한 없이 허전했었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생명으로 나를 세워 주시고 나의 가정을 다시 회복시켜 주셨다.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 정으로, 관계의 문제가 없는 가정으로.

 

사랑하는 딸이 선교를 떠나며 영적으로 피폐해진 아버지와 가정을 위하여 남기고 간 쪽지의 일부이다

 

-초략

 

우리 아빠, 엄마, 동생에게 너무 고마워요!

우리 가족의 후원이 든든히 버티고 있기에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갑니다!

제가 그곳으로 가면서 가장 큰 기도제목중의 하나가 우리 가정 안에 예배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빠, 엄마, 동생

예배는 탯줄과도 같아서 살아있는 예배와 그 가운데 꾸준히 나아감으로 공급받지 못할 때,

탯줄의 끊김같이 우리의 영혼이 살수가 없습니다.

그 생명줄인 예배가 우리 가정 안에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 누가 우리 가족만큼 날 위해 매일 잊지 않고 기도로 힘을 실어주겠어요?

우리 가족이 그 누구보다도 날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후원해 주리라 믿어요!

매일매일 말씀도 읽으며 기도로 저를 보호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리기는 제가 없는 동안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가정예배를 드려 주세요.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읽을 때

성령님께서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를 하나로 단단히 묶어주실 것을 믿어요!

 

-중략

 

아빠, 직장 그만두고 다시 찾는 것이 만만치 않죠?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아빠가 즐겁게 하실 수 있는 일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아빠도 너무 염려 마시고 마음 편히 먹으시고,

다른 어느 것보다도 물질을 두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육적인, 그리고 영적인 필요를 채워 주시는 신실 한 분이시니까요!

 

마 6:24~3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 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 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 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 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 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 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아빠가 무조건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할게요!

사랑해요 아빠!

 

-후략-

 

라호야코브, 캘리포니아 샌디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