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문제 이 세상에 화가 없는 사람은 없다. 화는 나를 보이지 않는 굴레에 묶어 두며 많은 위험과 문제들을 몰고 다닌다. 나의 경우 언제 화가 났었는지 회상해보자. 어릴 적이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 배는 고픈데 먹을 것이 준비 안 되어 허기진 욕구를 바로 채우지 못할 때 화가 났었던 것 같다. 구슬치기를 하거나 홀짝을 하여 구슬을 땄을 때는 기쁨이 충만해졌지만 잃었을 때는 슬픔과 함께 화가 났었다. 내가 감당할 만한 상대가 나를 괴롭혔을 때 화가 충천하여 대항을 하였 지만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 다가서면 화보다 두려움이 앞섰다. 청소년 시절에는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현장을 보거나 신문기사나 영화를 보았을 때 화가 났고, 권력을 가진 자가 힘없는 자를 멸시하고 괴롭힐 때 화가 났다. 세계 도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