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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고향정선

마음의 고향 정선 강원도 정선군은 북으로는 평창군 서로는 영월군 남으로는 봉화군에 싸여 있으며 동편과 남편에 동해시 삼척시 태백시가 있다. 여행을 즐기며 산과 바다를 넘나들던 한국에서 우연히 지나갔던 정선은 내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였다. 깊고 적막한 산 기운에 매료되었던 곳이다. 가족들과 친지들에게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정선 산골에서 가축들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하였다. 누님의 알선으로 가게 된 정선 권사님의 가정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가족들로부터 들어 알고 있는 집안이었다. 나의 부친께서 20년 전쯤 아침 운동 길에 폭설을 마다하지 않고 날마다 즐기던 아침 테니스 대신 두 시간가량 걷고 나서 감기가 왔는데 폐렴으로 악화되어 사경을 헤매다 회복되셨다. 80 중..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d. 좋은 땅 속에 씨를 받은 자 마 13: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눅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좋은 땅에 있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라 하신다. 이들은 말씀을 듣고 정직하고 선한 마음속에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내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말씀을 듣고 정직하고 선한 마음속에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내는 자들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자들이며 주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자들이다. 이들은 더 이상 세상의 것들에 미혹되지..

내 불법을 숨기지 아니하며

시편32:5 내가 주께 내 죄를 시인하고 내 불법을 숨기지 아니하며 또 이르기를, 내 범죄들을 주께 자백하리라, 하였더니 주께서 내 죄의 불법을 용서하셨나이다. 셀라. Salmos 32:5 Mi pecado te declaré y no encubrí mi iniquidad. Dije: «Confesaré mis rebeliones a Jehová», y tú perdonaste la maldad de mi pecado. Selah Psalm 32:5 I acknowledge my sin unto thee, and mine iniquity have I not hid. I said, I will confess my transgressions unto the Lord; and thou forgavest the..

일용할양식 2020.08.17

청송군의 작은 마을

청송 교회 주님과 함께하는 한국의 오지탐방 계획은 미국에서 수개월간 기도와 함께 인터넷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계획을 세우던 중에 경상북도 청송에서 귀농인들을 도우며 목회하시는 목사님 한 분과 강원도 정선 오지 에서 오래전에 산과 밭을 넘나들며 오지 선교를 하다가 그곳에 작은 교회를 세우고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을 만나기로 예약이 되었다. 참으로 마음이 든든하고 좋았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분들을 만나게 된다는 기쁨이 마음에 차올랐다. 한국에 살고 있는 누나에게 경북 청송으로 떠난다는 기별을 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집을 떠나 LA공항으로 향하였다.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그저 담담한 마음으로 출국 수속과 탑승을 위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불편한 마음으로 나를..

우리가 늘 누렸던 일상으로

저는 1998년도에 가족이민을 왔습니다 큰형의 초청으로 40 중반에 전혀 새로운 곳으로 삶의 터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컴에 사진들을 보니 2011년부터 저장이 되어 있군요 작은 자의 삶의 공간에서 이곳에서 흘러온 삶의 모습들을 벗님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고국의 장마 그리고 온세계를 얼어붙게 하고 있는 COVID-19 지구의 몸살로 어렵지 않게 찾아오는 자연재해들이 우리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군요 새롭게 태어나는 아기와 어린이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니겠지요 우리가 늘 누렸던 일상으로 회복될 날을 기다리며 주어진 오늘에서 감사와 기쁨의 것들을 발굴하며 평안하고 화평한 삶을 이루어 가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벗님들 늘 강건하시고 행복하세요! 함께하여 주..

작은자의 삶 2020.08.15

내 고난과 내 아픔을

시편25:17-18 내 마음의 근심들이 커졌사오니 오 주는 나를 내 고통들 속에서 이끌어 내소서. 내 고난과 내 아픔을 살피시고 내 모든 죄를 용서하소서. Salmos 25:17-18 Las angustias de mi corazón se han aumentado; sácame de mis congojas. Mira mi aflicción y mi trabajo y perdona todos mis pecados. Psalm 25:17-18 The troubles of my heart are enlarged: O bring thou me out of my distresses. Look upon mine affliction and my pain; and forgive all my sins.

일용할양식 2020.08.14

낯설은 에콰도르에서

어제 에콰도르에서 살고 있는 소년, Juancho와 소식을 주고받았다 메시지에서 통화로 그것도 모자라 영상통화로 끝을 맺었다 후안쵸는 축구를 많이 사랑하는 이제 곧 중학생이 될 소년이다 내가 에콰도르에 있는 동안 만나게 된 대가족의 일원으로 알게 되었다 낯선 에콰도르에서 나를 도와주던 한 가족을 만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들의 대가족과 나눔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이들은 거의 매주 대가족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시간들을 나누며 지낸다 부러운 삶의 모습이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에콰도르에서 내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갔지만 소박하고 사랑 많은 이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크다 오늘 나누는 사진들은 에콰도르에 가서 생각보다 일찍 만나게 된 원주민, 인디헤나 마을의 풍경들이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