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니쉬 4

산골 마을들을 찾아

이곳에 와서 발품을 많이 팔은 일 중의 하나는 교회를 찾는 일이었다. 이들의 예배에 참여하여 그들이 누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공유해 보고 싶었다. 또한 그곳에 있을지도 모를 사회적 약자들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교회를 찾아가게 되었다. 두 주에 걸쳐 세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이중 두 곳은 이곳 주민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디헤나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이었다. 인디헤나 교회는 예배 시작 전 이른 시간에 교인들이 본당 교회 마루에 엎드려 기도를 드린다. 예배가 시작 되어 찬양을 두 곡 부르고 본당에서 작은 방으로 옮겨 남녀가 따로 모여 약 50분간 장로님인 듯 한 분이 성경공부를 인도하였다. 인디헤나 전통복장을 한 남녀 성도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

에콰도르엔 왜 왔어요?

에콰도르엔 왜 왔어요? 시편 28:7 주는 나의 힘이시요,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그분을 신뢰하여 내가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가 내 노래로 그분을 찬양하리로다. 처음으로 에콰도르 땅을 밟은지도 벌써 2주가 다 되어갈 즈음의 이야기이다. 에콰도르도 처음, 남미도 처음이다. 6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미지의 나라로 떠난다고 가족들의 걱정도 많았지만 지금도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주는 나의 힘이시요,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그분을 신뢰하여 내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언어의 장벽으로 소통할 수 없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에콰도르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만만치 ..

샌 파블로 호수(Laguna de San Pablo)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숙소를 떠나 오타발로에 들어온 지가 열흘이 되어갈 무렵에 이제 혼자 버스를 이용하여 주변 산마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주님이 내게 보여주실 그 땅 그 사람들을 찾아 정탐의 길을 찾아 나섰다. 산 파블로 호수(Laguna de San Pablo)는 임바부라 성층 화산(Imbabura Volcano,4.630M 휴면 화산)의 산자락과 어울려 있는 멋진 곳이었다. 불과 2-3주 전에는 지리도 모르 고 언어 소통이 불가능하여 두려운 마음에 시내 외 버스는 탈 수 없었는 데, 이제 서투르게나마 언어도 조금 하게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길을 떠난다 20분 정도 가다 보니 드넓고 아름다운 호수를 만났다 버스 종점도 그 호수가 마을 안에 있었다 시내 요금은 25센트인데 시내를..

에콰도르의 산마을에서

오늘 남미 에콰도르의 산마을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제가 2년전에 '내게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발길을 디딘곳입니다. 주님은 기다리셨다는 듯이 스페니쉬도 할 줄 모르고 아는사람도 없는 그곳에서 안데스 산맥의 성층화산 산허리에 살고있는 인디헤나 대가족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두차례에 걸쳐 8개월간 나눔의 시간을 가졌는데 그 가족중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소녀 리디아가 소식을 전하여 왔습니다. 가족들 모두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빈곤한 사람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그곳도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평온할 시기에도 주로 막일을 하는 어른들이 일을 하는 날이 적었는데 코로나로 일을 못하게 되어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