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눈 3

산간벽지 마을

산간벽지 마을 오지 교회 목사님의 권유로 교인들의 집을 가까운 곳으로부터 방문하여 보기로 하였다. 오지마을 교회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두 가정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었다. 교회 아랫 길로 5분 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차 두대가 비좁게 교차할 수 있는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20분가량 걸어가면 정선군을 굽이굽이 흘러가는 동강을 건너는 새로 만들어진 다리를 만난다. 이 다리는 수년 전 사나운 태풍이 정선군을 덮쳐 수많은 다리가 유실되었는데 그 후 다시 재건된 아름답고 견고한 다리이다. 다리를 건너 조금 걸어가면 콩과 블루베리 재배를 하며 살아가는 연로하신 집사님 가정이 있다. 지나는 길에 마침 기척이 있어 인사를 나누고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그분들의 농원을 지나 장로님 댁으로 향한다. 걸어 서 1..

돌밭

b. 바위 위에 있는 것들 눅 8: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눅 8: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바위 위에는 돌밭에 있다는 말이다.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어 마르며 뿌리가 없기 때문에 시험의 때에 떨어져 나가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목사님의 주일 말씀이나 유튜브나 교회 웹사이트에서 목사님들이 대언 하는 말씀을 들을 때 유난히 은혜로운 말씀이 있다.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서일 수 도 있고 말씀 자체가 큰 은혜로 다가오기도 한다. 요즈음 널리 활용되는 컨퍼런스나 부흥회에서 현지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은혜의 바람 성령의 바람이 불어 나의 온 마음을 채우며 ..

영의 눈이 가려진 세상(연재5)

영의 눈이 가려진 세상 야고보서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TV 드라마나 영화를 본 기억이 꽤 오래전이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음향과 언어 사용이 거북하였고 소재들에 식상하고 흥미를 잃어 멀리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것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변화되기 전부터의 일이다.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알아 그분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신 이후에는 그분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감사가 너무나 큼으로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를 갈망하며 지내오다 보니 TV프로나 영화 등으로부터 더욱 멀어져 살아오게 되었다. 예수님의 큰 사랑을 받은 자는 세상의 것들이 시들하여 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흥미롭고 즐기려 하던 일들이 더 이상 나를 끌어당기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 현상을 쉽게 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