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의 이야기(책)/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연재)

콜타(Colta)

사랑배달부 2020. 10. 28. 00:07

구름 저편에 해발 6,236m의 침보라소산이 가려져있다 

 

 

콜타(Colta)

 

버스가 달려오던 길을 향하여 20분을 걸어가니 왼편으로 철길을 건너

인디헤나 소도시 콜타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방향을 돌려 에콰도르에서 인디헤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콜타의 소 도심으로 향하였다.

이때의 시간은 아침 여덟 시였는데

이따금 자동차가 지나갈 뿐 사람들의 발걸음은 없었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되었지만 사람들이 사는 집들만 늘어서 있었고 가게도 볼 수 없었다.

 

아름다운 콜타호수(Laguna Colta), 

한참을 걸어가니 왼편에 호스텔(Hostel)이 보였다.

시골 마을에 아주 멋지게 지어진 건물이었고 아침을 팔고 있다는 사인이 보였다.

일단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확보되었다.

 

동네 호스텔 아침식사, $2.5
호스텔내부 관광 안내 포스터, 멀리 에베레스트 다음으로 높은 성층화산의 모습이 보인다
잘 꾸며진 호스텔 내부 

호스텔을 지나쳐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가다 보니

삼거리 로터리가 나오고 중간에 전통복장의 인디헤나 남녀의 형상을 만들어

꽃들과 함께 장 식을 해 놓은 것이 이채로웠다.

인디헤나들이 가장 많이 살고있는 소도시 Colta의 삼거리
콜타의 거리 풍경

 

삼거리에서 호수가 있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십분 가량을 걸어가도

아주 드물게 차량과 한 두 사람을 볼 수 있을 뿐

아직도 한밤중 같이 거리는 텅텅 비어 있었다.

나는 더 볼 수 있는 것들이 없을 듯하여 오던 길을 되돌아 갔다.

지나오면서 본 아침을 파는 호스텔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호스텔에 들어가 보니 아주 깔끔하고 멋진 홀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것이 고급스러워 보였다.

주문한 아침은 좋은 가격 좋은 재료들로 맛도 좋았다.

아침을 먹고 있는 내내 주인아저씨가 내 앞에 앉아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저씨는 사업가이었고 아주 통이 큰 관광 분야의 사업을 펼칠 꿈을 가지고 있었다.

 

고맙게도 식사 후 아저씨 배려로 소도시 콜타의 이곳저곳을 돌아볼 수 있었고

내가 관심을 가지고 가 보려고 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침보라소(Chimborazo)에 관한 이야 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아저씨와는 호수 인근에 있는 유료 공원으로 나를 안내하여 주는 것을 끝으로 작별을 하였다.

공원은 조용한 호수를 갖고 있는 정말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나는 이제 침보라소로 가서 혹시라도 맑은 하늘에

그 위용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다시 리오밤바로 향하였다

 

콜타의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Colta
콜타호수와 침보라소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방대로 오르는 길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구름에 가려진 침보라소와 콜타호수

 

콜타 유료공원 입구 주변 모습

 

콜타 호수 공원
공원 내부 모습

 

조용하고 아름다운 콜타호수

 

아름다운 콜타호수
아름다운 호수 주변

 

공원밖 철길옆 인디헤나와 개 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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