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보라소(Chimborazo)
침보라소(Chimborazo) 산은 안데스 산맥의 성층 화산이다.
높이 6,268m 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침보라소 산은 적도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에베레스트산 다음으로 해발 고도가 높은 산이지만
지구는 적도가 불룩한 타원형 모양이기에
지구의 중심에서 가장 먼 지점이라고 한다.
침보라소는 에콰도르 중부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인 키토에서 남남서 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다.
리오밤바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 가량을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니 침보라소 관문에서 내릴 수 있었다.
날씨는 완연히 달랐고 짙은 잿빛 하늘에서 흰 싸라기와 우박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준비가 없이 온 나는 몸을 잔뜩 웅크리며 무리들과 섞여 안내소 쪽을 향하여 갔다.
여권 번호와 국적 이름 등을 기재한 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안내소의 안에는 작은 건물들 몇 개가 있었고
주변에 인디헤나들의 토속품을 파는 옥외 가게와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공간에서 도우넛과 커피 핫 초콜릿 등을 팔고 있었다.
아름다운 침보라소산의 위용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갔으나
흐린 날씨로 안내소에 걸려있는 사진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했다.
하지만 웅장하고 경이로운 산 기운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의 세계에 머리가 숙여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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