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의 삶

아내의 육십 회 생일

사랑배달부 2020. 7. 19. 08:22

어제는 아내의 육십 회 생일

내 뒤를 이어 육십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나이대를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만 

부족함이 많은 나를 만나 끝까지 지지하여주고

나의 곁을 지켜주는 아내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요즈음 시절이 하도 수상하여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사는 딸 사위 손녀딸 

그리고 아들과 만나는 일이 드물게 되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딸 사위의 주선으로 야외 캠핑장에서 

만나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재롱둥이 손녀딸도 삼촌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오랜만에 만나 

신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만남을 허락하여 주시고 좋은 나눔의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캠핑장은 집에서 40분 딸 집에서는 15분 아들 집에서는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ONeill Regional Park이었습니다

2대 파킹 공간과 바베큐 화로 식탁과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인근에 화장실과 샤워를 할 수 있는 건물이 있더군요

 

딸 가족은 이곳에서 일 박을 하기로 하였고 아내와 저는 아들과 함께 합류하여

아내의 60회 생일 축하와 그리고 이틀 뒤 생일을 맞는 딸과 열흘 후에 돌아오는

저의 생일도 덤으로 얹어져 모처럼 즐겁고 복된 가족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땅의 주인이신 창조주께서 속히 이 땅을 회복시켜 주시고

마음 놓고 오가며 활동할 수 있는 세상으로

고쳐주시기를 간절하게 구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벗님들

지루하고 어려운 시간들 잘 견디어 내시고

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하루하루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

축복합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아내의 직장 동료들이 마음을 담아 꽃을 축하하여 주었다

 

캠핑촌 입구에서 파킹요금$5을 지불하고 캠프 화이어용 화목을 $5어치 사들고 딸 사위가 기다리는 곳으로 향하였다

 

배당받은 자리를 번호로 식별하여 놓아 큰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넓직한 공간에 가족끼리 오붓하게 만남의 시간들을 즐길 수 있었다

 

캠핑장 바로 위 소로길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산야

 

캠핑장 인근의 산책로

 

할당된 캠핑장의 공간, 이웃 공간이 비어있어 더욱 한적하고 좋았다, 이용료는 $25/일

 

저녁준비를 하며 그간에 나누지 못한 시간들을 상쾌한 공기와 함께 나누었다

 

사위의 솜씨 있는 요리로 소갈비와 돼지소금구이 옥수수 고구마등을 맛나게 구어 나누었다

 

이곳에도 해가 뉘엿뉘엿 들어가고 있구나

 

짧은 시간이지만 불을 펴고 찬기운을 좀 녹이며 밀린 이야기 보따리들을 조금씩 풀어낸다
밤이 깊어가며 오랫만에 별들의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언제든지 돌아와 쉴 수 있는 쉼터가 있어서 감사하다, 홈 스위트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