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8박 9일간 머무르며 적도의 땅을 조금씩 읽어 가다가
시외버스로 두 시간가량 북쪽에 있는 오타발로로 숙소를 옮긴 후 바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오타발로는 수도 키토와 같이 안데스 산맥 언저리에 생성된 도시이다
고도는 해발 2,500M 정도이고 연중 7'-28'c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11월에서 5월까지는 우기로 거의 매일 비가오고 있으며
이밖에 동편 열대 아마존 지역과 서편 해안 지역에 크고 작은 도시들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 민박 숙소에는 스페니쉬를 배울 수 있는 소규모 학원이 있었다
생면부지의 에콰도르에 적응하기 위한 첫 걸음은 이나라 언어를 익히는 것이었다
매주 이틀간 하루에 두 시간씩 수업을 듣고
부지런히 도보와 시내외 버스를 이용하여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이들의 생활 문화와 언어를 조금씩 익혀간다
걷는 양은 하루 만 보에서 이만 오천 보 정도로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곳 오타발로로 오게된 주 요인은 이곳에 원주민, 인디헤나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삶의 현장과 모습들을 돌아보는것 또한 나의 주요한 일과 중 하나였다
무엇보다도 나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인도하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시는 그분의 뜻을 따라
이 부족하고 연약한 자의 발걸음이 움직여 지기를 바라며..
내가 받은 주님의 크신 사랑을
이곳에서 빈곤하고 소외되어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게 되기를 바라며 나의 발걸음은 분주하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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