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 44

이바라(Ibarra)가족

주님께서 예비하신 이바라(Ibarra) 가족 에콰도르(Ecuador)에 온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갔다.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Quito)에서 머물던 한 주일 남짓한 기간은 낯설고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이곳이 오래 전부터 살아온 것처럼 여겨진다. 제일 큰 이유는 천사와 같이 나를 돕는 사람들을 짧은 시간에 여럿 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시작부터 도우시며 인도하고 계심이 날마다 느껴진다. 어디에 있든지 살피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의 마음이 솟아났다. 지난번 할아버지 농장으로 초대하였던 가족들이 이제는 그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나를 초대하였다. 오타발로(Otavalo) 시에서 북쪽으로 25km가 량 떨어져 있는 이바라(Ibarra) 시에 다녀왔다. 그 집의 ..

산골 마을들을 찾아

이곳에 와서 발품을 많이 팔은 일 중의 하나는 교회를 찾는 일이었다. 이들의 예배에 참여하여 그들이 누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공유해 보고 싶었다. 또한 그곳에 있을지도 모를 사회적 약자들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교회를 찾아가게 되었다. 두 주에 걸쳐 세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이중 두 곳은 이곳 주민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디헤나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이었다. 인디헤나 교회는 예배 시작 전 이른 시간에 교인들이 본당 교회 마루에 엎드려 기도를 드린다. 예배가 시작 되어 찬양을 두 곡 부르고 본당에서 작은 방으로 옮겨 남녀가 따로 모여 약 50분간 장로님인 듯 한 분이 성경공부를 인도하였다. 인디헤나 전통복장을 한 남녀 성도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모습이 인상적이..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

맺는말 이 땅에서의 삶은 고단하다. 세상이 주는 자랑도 기쁨도 쾌락도 잠시 지나갈 뿐 나의 마음은 여전히 공허한 허공을 맴돌 뿐이다. 이 글을 쓰게 된 나 역시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함으로 깊은 수렁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었다. 요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내 삶의 긴 여정을 통하여 나를 낮추고 또 낮추셨다. 이제 아무것도 잡을 기력조차 없을 때 그분의 방법으로 주님을 찾게 하시고 그분 앞에 엎드리게 하셨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임을 낱낱이 깨달아 되돌아볼 수 있게 하셨다. 통회의 눈물을 쏟게 하시고 나를 만지시고 위로하여 주셨다. 크신 사랑으로 다 용납하여 주시며..

오타발로의 뜨거운 태양

오타발로의 뜨거운 태양 오타발로(Otavalo) 시는 밤과 이른 새벽으로는 제법 공기가 차갑지만 해가 떠오르면 차가운 공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따가운 햇살로 덮여진다. 거울에 비추어진 나의 목과 등의 경계 부분이 붉은색과 하얀색으로 대조를 이룬다. 뜨거운 태양볕으로 얼굴 색갈이 변해가고 있다. 이곳 주민들 특히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검붉은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볕에 오랜기간 노출되어 그들의 날쌘 동작과 함께 건강미가 넘쳐흐른다. 오타발로 시가지는 토요일만 되면 곳곳이 장사진을 이룬다. 인디헤나들(indigenas)이 많이 살고 있는 이곳에 그들만의 독특한 물품들을 파는 시장(mercado de ponchos)이 있다. 이 시장을 중심으로 거대한 장이 선다. 주로 인데헤나들의 전통 의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