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함께 619

오지 낙도

오지 낙도 완도군의 한 낙도는 주변 해역에 파랑이 많은 섬이라고 한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곳 중의 하나 이기도한 것 같다. 이 낙도는 열 가구 남짓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이 곳도 주로 노인들이 살고 있고 멸치 잡이를 주업으로 하며 미역 전복등 해산물들을 수확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오지 탐방을 하던 중에 이곳에서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을 알게 되었다. 그분과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고 통화를 하면서 그곳을 익혀가게 되었다. 낙도 목사님도 하나님의 오지 사역의 임무를 받아 뉴욕에 살고 있는 이민자 가정을 두고 홀로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는 그곳을 찾아 미니밴에서 잠을 자며 여러 달을 헤매 다녔다고 한다. 남해의 여러 낙도 지역을 돌아 다니다가 ..

세상에 속한 자(3)

구원은 세상에 속한 자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자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려면 먼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달아야 한다. 내가 왜 죄인이냐고 따지고 싶고 반문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면 죄인들을 살리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성자 하나님 예수를 믿을 수 없다. 예수님을 마음으로부터 믿어 나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건져주신 구세주로 영접한 자는 나에게 들어오신 성령님의 권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영생은 하나님의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난 자가 누리게 되는 축복의 선물이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영의 마음이 열린 자는 크나큰 복 안에 있는 자이다. 죄 가운데 처한 자는 하나님을 볼 수 없듯이 예수님이 떠나고 없는 교회..

산간벽지 마을

산간벽지 마을 오지 교회 목사님의 권유로 교인들의 집을 가까운 곳으로부터 방문하여 보기로 하였다. 오지마을 교회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두 가정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었다. 교회 아랫 길로 5분 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차 두대가 비좁게 교차할 수 있는 2차선 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20분가량 걸어가면 정선군을 굽이굽이 흘러가는 동강을 건너는 새로 만들어진 다리를 만난다. 이 다리는 수년 전 사나운 태풍이 정선군을 덮쳐 수많은 다리가 유실되었는데 그 후 다시 재건된 아름답고 견고한 다리이다. 다리를 건너 조금 걸어가면 콩과 블루베리 재배를 하며 살아가는 연로하신 집사님 가정이 있다. 지나는 길에 마침 기척이 있어 인사를 나누고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그분들의 농원을 지나 장로님 댁으로 향한다. 걸어 서 1..

세상에 속한 자(2)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인간은 끝없이 불안해하고 무엇인가에 대하여 의지하고 싶어 한다. 집안에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질병 등으로 불행한 일이 계속될 때, 사업이 꼬이고 삶이 뒤틀릴 때 불안은 과중되고 두려움에 떨게 된다. 나약한 인간의 실체를 느낄 때 사람들은 무당을 부르기도 하고 절에 가서 빌기도 하고, 점집을 찾아 나서고, 새해가 되면 신년운수 토정비결 등에 의지하며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한다. 인간은 연약하여 무언가 의지할 바를 찾아 그곳에 몰두하며 의지하게 되는데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와 마음이 다 다르듯이 의지하는 것도 각양각색이다. 이것이 바로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중 두 번째가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출 20:4-5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

오지 교회를 숙소로

오지 교회를 숙소로 사랑이 많으신 목사님의 권유로 나는 이틀 후 오지 교회로 이주하였다. 그동안 힘든 여건에서도 성심을 다하여 나를 돌보아 주신 권사님 내외 분께서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당황스러워 하시면서도 교회로 숙소를 옮긴다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나를 보내주셨다. 바쁘신 중에도 쉽지 않은 먼 길을 그분들의 차로 교회까지 데려다주셨다. 그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눈 후 교회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곳 목사님께서는 20년간 목회를 하셨는데 처음 십 년간은 산과 들에서 일하는 주민들을 찾아 농사일을 돕고 그들과 삶을 같이 하며 하나님을 예배 하였다고 한다. 또한 지도를 들고 하루에 수 시간씩 찻길이 닿지 않는 외딴 산골 깊숙한 곳의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의 집들을 찾아가 예수님의 사랑..

카테고리 없음 2020.08.24

세상에 속한 자(1)

세상에 속한 자 나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학교에 다니듯 감리교회에 출석하여 예배하고 말씀 듣고 여름 성경학교에 꼬박꼬박 참석하며 각종 성경 암송대회 가족 찬양대회 등 기독교의 문화속에서 자라왔다. 국민학교와 고등학교를 기독교 학교에서 다녔다. 할아버지는 장로님이셨고 할머니는 권사님이셨다. 할아버지의 신앙과 믿음에 대하여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는데 할머니는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정말로 신실하고 견고한 믿음을 갖고 계셨던 것 같다. 오전 에는 언제나 단정한 모습으로 앉아 찬송을 부르시고 성경을 읽으셨다. 그리고 기도하셨다. 아마도 아침을 드신 후 오전 내내 그리 하셨던 것 같다. 지금도 그 힘차고 카랑카랑한 할머니의 기도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하다. 우리도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언제나 더..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정선 오지 교회

정선오지교회 정선군을 돌아보며 안타까웠던 일들 중 하나는 인근에 있는 카지노에 발을 디디었다가 가산을 탕진하고 끝내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는 군민들이 있다는 소식이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카지노는 때때로 기계 로부터 쏟아지는 돈과 축포와 함께 울려대는 기계음이 탐심을 더욱 자극하며 빠져들게 한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라스베가스에 들리게 되면 심심풀이로 기계 앞에 앉아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 푼돈을 날리고는 했었다. 돈벌이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기계와 다투며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이따금씩 터지는 돈에 맛이 들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게임에 끌려 들어가 땀 흘려 벌어 놓은 돈을 잃게 된다. 모든 것을 탕진하며 결국 목숨까지 던지는 일들은 중독이 가져오는 안타까운 일이다. 여러 날..

마음에서 소원한 것들

시편37:4-5 너는 또 주를 기뻐하라. 그분께서 네 마음에서 소원한 것들을 네게 주시리라. 네 길을 주께 맡기고 또 그분을 신뢰하라. 그분께서 그것을 이루시고 Salmos 37:4-5 Deléitate asimismo en Jehová y él te concederá las peticiones de tu corazón. Encomienda a Jehová tu camino, confía en él y él hará. Psalm 37:4-5 Delight thyself also in the Lord: and he shall give thee the desires of thine heart. Commit thy way unto the Lord; trust also in him; and he shall br..

카테고리 없음 2020.08.19

마음의고향정선

마음의 고향 정선 강원도 정선군은 북으로는 평창군 서로는 영월군 남으로는 봉화군에 싸여 있으며 동편과 남편에 동해시 삼척시 태백시가 있다. 여행을 즐기며 산과 바다를 넘나들던 한국에서 우연히 지나갔던 정선은 내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였다. 깊고 적막한 산 기운에 매료되었던 곳이다. 가족들과 친지들에게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정선 산골에서 가축들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하였다. 누님의 알선으로 가게 된 정선 권사님의 가정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가족들로부터 들어 알고 있는 집안이었다. 나의 부친께서 20년 전쯤 아침 운동 길에 폭설을 마다하지 않고 날마다 즐기던 아침 테니스 대신 두 시간가량 걷고 나서 감기가 왔는데 폐렴으로 악화되어 사경을 헤매다 회복되셨다. 80 중..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d. 좋은 땅 속에 씨를 받은 자 마 13: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눅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좋은 땅에 있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라 하신다. 이들은 말씀을 듣고 정직하고 선한 마음속에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내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말씀을 듣고 정직하고 선한 마음속에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내는 자들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자들이며 주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자들이다. 이들은 더 이상 세상의 것들에 미혹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