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의 이야기(책)/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연재) 50

침보라소(Chimborazo)

침보라소(Chimborazo) 침보라소(Chimborazo) 산은 안데스 산맥의 성층 화산이다. 높이 6,268m 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침보라소 산은 적도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한다. 에베레스트산 다음으로 해발 고도가 높은 산이지만 지구는 적도가 불룩한 타원형 모양이기에 지구의 중심에서 가장 먼 지점이라고 한다. 침보라소는 에콰도르 중부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인 키토에서 남남서 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다. 리오밤바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 가량을 높은 곳을 향하여 오르니 침보라소 관문에서 내릴 수 있었다. 날씨는 완연히 달랐고 짙은 잿빛 하늘에서 흰 싸라기와 우박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준비가 없이 온 나는 몸을 잔뜩 웅크리며 무리들과 섞여 안내소 쪽을 향..

콜타(Colta)

콜타(Colta) 버스가 달려오던 길을 향하여 20분을 걸어가니 왼편으로 철길을 건너 인디헤나 소도시 콜타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방향을 돌려 에콰도르에서 인디헤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콜타의 소 도심으로 향하였다. 이때의 시간은 아침 여덟 시였는데 이따금 자동차가 지나갈 뿐 사람들의 발걸음은 없었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되었지만 사람들이 사는 집들만 늘어서 있었고 가게도 볼 수 없었다. 한참을 걸어가니 왼편에 호스텔(Hostel)이 보였다. 시골 마을에 아주 멋지게 지어진 건물이었고 아침을 팔고 있다는 사인이 보였다. 일단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확보되었다. 호스텔을 지나쳐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가다 보니 삼거리 로터리가 나오고 중간에 전통복장의 인디헤나 남녀의 형..

리오밤바(Riobamba)

리오밤바(Riobamba) 리오밤바(Riobamba)는 에콰도르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침보라소(Chim -borazo) 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156,000명(2010년 기준), 고도는 2,754m이다.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리오밤바로 발걸음이 향한 것은 이곳에서 버스로 40분가량 떨어진 곳에 콜타(colta)가 있기 때문이었다. 민박 숙소의 주인 아저씨가 이 작은 도시가 에콰도르에서 인디헤나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내가 인디헤나들의 삶의 터전을 열심으로 찾아다니는 것을 알고 말해준 것이다. 오타발로에서 키토까지 2시간 가량 버스로 이동하였고, 그곳 같은 터미널에서 리오밤바행 버스를 타고 6시간을 더 남쪽으로 달려 도착할 수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참으로 엄청난 말씀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사람을 그분의 형상을 따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다. 태초부터 영원까지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다. 기록된 말씀에서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죄로 인하여 끊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없다. 성부 하나님께서 어두움과 죄의 늪에 빠져 오직 이 세상의 것에 매여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구하시기 위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 우리들의 모든 추악한 죄들을 감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분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죽은..

너를 지은 주

이사야서44: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부터 너를 지은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모든 것을 만드는 주니 곧 홀로 하늘들을 펼치고 친히 땅을 넓게 펼치며 Isaías 44:24 Así dice Jehová, tu Redentor, que te formó desde el vientre: Yo Jehová, que lo hago todo, que extiendo solo los cielos, que extiendo la tierra por mí mismo; Isaiah44:24 Thus saith the LORD, thy redeemer, and he that formed thee from the womb, I am the LORD that maketh all things; that stretcheth f..

사막에 강들을 내리니

이사야서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그것이 나타나리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심지어 내가 광야에 길을 내며 사막에 강들을 내리니 Isaías 43:19 He aquí que yo hago cosa nueva; pronto saldrá a luz; ¿no la conoceréis? Otra vez abriré camino en el desierto, y ríos en la soledad. Isaiah43:19 Behold, I will do a new thing; now it shall spring forth; shall ye not know it? I will even make a way in the wilderness, and rivers in the desert. 전능하신..

나에게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들

나에게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들 사도행전 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요한계시록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5분 메시지로 기록된 말씀 두 구절을 설명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성경말씀의 전부가 죄와 은혜에 관한 것이라 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 말씀을 접하는 산마을 인디헤나 가족들 중에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없는 자들이,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의 구주로 영접하여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놀라운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구하며 기도드린다. 에콰도르에 온 지도 ..

그리워지는한국음식

그리워지는 한국음식 이른 아침에 예배드린 후에 버스로 두 시간 좀 더 걸리는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Quito)로 향하였다. 싸여가는 몸과 마음의 피로도 털어 내고 오랫동안 구경조차 못하여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한국 식재료들을 구하려고 한국인 식료품 가게를 찾아갔다. 물어물어 가게를 찾아 문 앞에 이르렀는데 나를 맞아준 것은 굳게 닫혀있는 문이었다. 허전하고 쓸쓸 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키토는 에콰도르에 첫발을 디디었을 때 9일 동안 민박을 한 곳이다. 한인 가게도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며, 나와 같은 집에서 민박을 하는 안드레스가 나에게 알려 준 것이다. 이 지역은 신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는 키토의 북쪽 지역으로 비교적 안전하고 주변에 편의 시설들이 많이 형성된..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생일파티(fiesta de cumpleaños) 토요일 영어 클래스가 끝난 후 생일파티(fiesta de cumpleaños)가 있을 예정이었다. 카피 가게를 운영하는 민박 주인집에서 작고 예쁜 카드를 만들어서 기부해 주었고 작은 선물과 케이크를 준비하였다. 풍선도 넉넉히 준비하여 가지고 갔다. 일찍 온 어린 학생 몇 명과 아빠들과 함께 풍선에 바람도 넣고 준비를 하였는데... 그날이 클래스의 막내가 영세를 받는 날이었다. 영세 받는 가족이 있는 날에 일가친척들과 이웃들을 초대하여 음식을 풍족하게 준비하여 함께 나누는 것이 그네들의 문화라고 집안의 어른 호세가 설명하여 주었다. 에콰도르인의 90% 이상은 천주교인들이다. 스페인 통치를 받던 시절에 많은 성당들이 세워졌고, 도심 곳곳에 산재하여 있는 공원 ..

새로운 주거 공간

인디헤나 친구의 새로운 주거 공간 비닐로 둘러진 담이 블록으로 말끔히 교체되었다. 인디헤나 가족이 능숙하게 일을 해낸다. 지난주에 여러 가지로 바쁘고 감사한 일들이 있었다. 코타카치(Cotacachi) 산간 마을의 매우 빈곤한, 젊은 부부와 아이 둘이 사는 집을 개조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들 부부는 비닐로 담을 두르고 살고 있었는데 이것을 블록으로 교체하고 공간을 늘려 방 하나와 부엌으로 분리시키는 작업이 끝났다. 그들이 나를 기쁨과 감사로 초대를 하여 하룻밤을 그곳에서 묵고 가기 를 원하였다. 나는 그들의 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매사에 매우 신중하게 언행을 하고 있었다. 하루를 그곳에서 묵는다는 것이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웠다. 내가 묵을 공간이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가정의 가장..